
10개월쯤 되면 이유식이 하루 세 번으로 자리를 잡죠. 그런데 세 끼가 자리 잡히니 이번엔 새 고민이 생겼어요. 끼니 사이가 길어져서 간식을 줘야 할 것 같은데, 몇 번을, 얼마나, 뭘 줘야 하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안 알려주더라고요. 저도 마트 아기과자 코너 앞에서 봉지 뒷면만 한참 뒤집어 보다가 온 날이 많았어요.
이 시기(9~11개월)는 돌 전 마지막 구간이에요. 여기서 간식 습관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돌이 지나면 일반 과자로 넘어가는 급변 구간이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서 이 석 달의 기준을 한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어요.
횟수와 양 — 간식은 '보조'라는 원칙
911개월의 영양 중심은 이유식 세 끼와 분유·모유예요. 간식은 하루 12회, 끼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양이 기본이에요. 간식을 잘 먹는다고 늘리면 정작 이유식 양이 줄어드는 역전이 이 시기의 흔한 함정이에요.
시간도 규칙이 있는 편이 좋아요. 오전 이유식과 점심 사이, 낮잠 후 한 번 — 이렇게 자리를 정해두면 돌 이후 '달라는 대로 주는' 패턴을 예방할 수 있어요.
뭘 줄까 — 손집기 연습이 되는 것부터
이 시기엔 엄지와 검지로 집는 연습(핀서 그립)이 한창이라, 간식이 소근육 연습 도구가 돼요. 손에 쥐고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것 — 부드러운 과일 조각, 찐 채소 스틱, 떡뻥류가 대표적이에요.
떡뻥·쌀과자를 고르실 거라면 좋은 소식이 있어요. 저희가 식약처 품목보고 원재료를 전수 대조했을 때 아기 전용과자 957개 중 82.5%가 첨가물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어요. 색소가 든 제품은 957개 중 단 2개였고요. 즉 '아기 전용과자' 카테고리 안에서 고르는 한, 확률은 꽤 우리 편이에요. 고르는 3가지 기준은 떡뻥·쌀과자 성분표 가이드에 정리해 뒀어요.

주의할 지점 — '아기용처럼 보이는 일반과자'
문제는 진열대가 카테고리를 안 나눠준다는 거예요. 포장에 아기 그림이 있어도, 식품 유형이 '과자'(일반)이면 영유아용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요. 영유아용 곡류조제식 같은 유형은 별도 기준으로 관리되지만, 일반 과자는 성인과 같은 기준으로 만들어져요. 뒷면의 '식품의 유형' 칸을 확인하는 게 포장 그림보다 정확해요.
같은 이유로, 돌 전에 일반 젤리·요구르트류 간식은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일반과자 구간으로 넘어가는 순간 무첨가율이 82.5%에서 55.9%로, 젤리는 11.9%까지 떨어지거든요. 그 급변은 돌 이후 전환 가이드에서 다뤘어요.
규제 격차 한눈에
| 구분 | EU | 미국 | 한국 |
|---|---|---|---|
| 3세 미만 대상 식품의 감미료·색소 | 원칙 금지 (Reg. 1333/2008) | 별도 연령 제한 없음 | 영유아용 '유형'에만 별도 기준 — 일반과자엔 미적용 |
'아기용처럼 보이는 것'과 '영유아용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의 간격이 이 표 한 줄에 있어요. 그래서 유형 칸 확인이 중요해요.
근거 강도
| 확인 내용 | 근거 강도 |
|---|---|
| 아기 전용과자 82.5% 무첨가, 색소 2/957 | 강 (식약처 품목보고 원재료 전수 대조, 2026-07 기준) |
| 간식 하루 1~2회·보조 원칙 | 중 (이유식 지도 일반 권고 — 아이별 편차 있음) |
| 돌 전 일반 젤리·과자 회피 | 중 (무첨가율 격차 실측 + 예방 원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