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뻥·쌀과자 143개의 원재료를 분석했을 때, 첨가물이 하나도 없는 제품은 8개뿐이었어요. 전체의 6%예요.
그럼 그 6%는 어떻게 찾을까요. 마트에서 3초 안에 판단하는 기준과, 실제로 원재료가 짧은 제품을 고르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성분표에서 볼 건 딱 3가지예요
하나. 원재료 줄 수
무첨가 8개 제품의 공통점은 단순했어요. 쌀,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 분말 한두 개. 원재료명이 두 줄 안에서 끝나요. 세 줄을 넘어가면 뭔가 더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둘. 단맛 성분 이름
분석한 143개 중 26개(18%)에 효소처리스테비아가 들어 있었어요. 스테비아, 자일리톨, 수크랄로스 같은 이름이 보이면 아이가 어릴수록 다시 생각해보셔도 좋아요. 성분이 위험해서라기보다, 첫 간식이 굳이 달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셋. 탄산칼슘은 넘어가셔도 돼요
143개 중 63개(44%)에 들어 있는 탄산칼슘은 칼슘 강화 목적이에요. 식약처는 영유아용 식품에도 칼슘 공급원으로 탄산칼슘 사용을 허용하고 있고, 분유에도 들어갑니다. 이름이 낯설어서 놀라기 쉬운데, 이건 걸러야 할 성분이 아니에요.

라벨을 어떻게 읽으면 될까요?
진열대에서 제품을 집었을 때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30초 안에 판단할 수 있어요.
- 앞면 확인 — '유기농' '무첨가' 표기로 후보를 좁힙니다. 단, 이 표기만으로 확정하지 마세요.
- 뒷면 원재료명 줄 수 — 두 줄 이내인지 봅니다. 쌀, 쌀가루, 채소·과일 분말 정도면 합격이에요.
- 단맛 성분 유무 — 스테비아·자일리톨·수크랄로스·덱스트린·과당류가 보이면 한 번 더 생각해요.
- 탄산칼슘 표기 — 있어도 통과예요.
'유기농' 인증이 무첨가라는 뜻은 아닌가요?
유기농 인증은 원료를 어떻게 길렀는지에 대한 인증이에요. 첨가물을 쓰지 않았다는 인증이 아닙니다. 실제로 유기농 쌀로 만들었지만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이 존재해요.
앞면에서 후보를 고르고, 뒷면에서 확정하는 두 단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아이 개월 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나요?
돌 전이라면 단맛 성분이 없는 쪽을 권해요. 이 시기는 맛 기준선이 형성되는 시기여서, 굳이 달게 시작할 필요가 없어요.
돌 이후라면 조금 여유를 두셔도 괜찮아요. 다만 간식이 하루에 여러 번이면 총량이 쌓이니까, 단맛 성분이 든 제품은 하루 한 번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