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묵도 좋지만, 만 37세 아이가 있는 집은 가루로 직접 쑤는 쪽을 택하는 분들이 많아요. 간·굳기를 조절할 수 있고 한 번 쑤면 23일 반찬이 되니까요. 그런데 도토리가루는 원산지가 갈리는 품목이라, 고르는 기준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① 원산지 표기부터 — "국산"과 "국내 제조"는 달라요

가루 제품 포장의 "국내산·국산"은 도토리 원료 자체가 국산이라는 뜻이고, "국내 제조·국내 가공"은 수입 도토리(주로 중국산)를 국내에서 빻았다는 뜻일 수 있어요. 원재료명 옆 괄호의 원산지 표기를 보는 게 정확합니다 — "도토리(국산)" 또는 "도토리전분(중국산)"처럼 원료 단위로 적혀 있어요. (근거강도: 강 —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법상 원료 원산지 표기 의무)
검색량도 이 지점에 몰려 있어요. '국산도토리가루'를 찾는 분이 월 1,800명인데, 그만큼 국산 여부가 헷갈리는 품목이라는 뜻이죠.
② "앙금"과 "전분"의 차이
식약처 품목보고 원재료를 보면 도토리가루 제품은 도토리앙금 / 도토리가루 / 도토리전분 세 표기로 나뉘어요. 셋 다 무첨가라면 아이 반찬 기준으로 큰 우열은 없습니다. 앙금은 도토리를 갈아 앙금을 앉힌 전통 방식, 전분은 정제도가 좀 더 높은 쪽이에요. 떫은맛은 앙금 쪽이 조금 더 남는 대신 도토리 향도 진합니다.
③ 혼합 여부 — 원재료명 한 줄이면 끝
저희 집계에서 도토리묵·가루 752개의 98.7%는 첨가물이 없었어요(전수 집계 글). 가루도 마찬가지라, 원재료명이 "도토리가루" 또는 "도토리전분" 한 줄이면 통과입니다. 옥수수전분·감자전분이 섞인 혼합 제품은 굳기가 달라지고 도토리 함량 표기를 확인해야 해요.
아이 반찬용 묵 쑤는 비율

가루 1 : 물 5~6이 기본이에요(아이용은 물 6쪽이 부드럽습니다). 가루를 찬물에 먼저 완전히 풀고, 중약불에서 저으면서 15분 — 투명해지고 뻑뻑하게 끓어오르면 틀에 부어 실온에서 식힌 뒤 냉장 보관하세요. 소금은 넣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 몫은 참기름·김가루만으로, 어른 몫은 양념장 따로 — 한 번 쑤어 두 밥상이 해결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