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20,732개 원재료를 대조하는 작업을 끝내고 나서, 저는 정작 마트에서 더 오래 서 있게 됐어요. 배추김치 셋 중 하나엔 첨가물이 있다는 걸 아니까(유형별 무첨가율 사다리), 봉지마다 뒷면을 뒤집어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매번 매장에서 대여섯 봉지를 비교하는 건 일이에요. 아이 손 잡고 장 보는 날엔 더요.
이 문제는 저만 겪는 게 아니었어요. '배추김치 추천'을 찾는 검색이 한 달에 2천 번이 넘거든요. 그래서 저희 데이터로 한 번에 좁혀 봤어요 — 배추·포기김치 2,619개 중 첨가물 없이 담근 1,705개, 거기서 다시 기준을 조여서요.
고르는 기준 — 그리고 라벨의 함정 하나
기준은 세 개였어요. ① 등록 첨가물 0 (MSG·감미료·잔탄검이 원재료명에 없을 것) ② 복합원재료가 투명할 것 ③ 재료의 격이 다를 것.
②가 낯설으실 텐데, 이번 대조에서 발견한 함정이에요. 완제품 원재료명에는 첨가물이 없어 보이는데, 그 안의 '김치전용풀' '소스류' '기타가공품' 같은 복합원재료를 별도로 찾아보면 그 안에 MSG나 사카린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었어요. 라벨 겉면만 봐서는 걸러지지 않는 구조예요. 그래서 원재료명이 '절임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젓갈, 찹쌀풀'처럼 풀네임의 자연 재료로 끝나는 제품이 한 단계 위인 거예요.

그래서 고른 것 — 유기농 재료로 담근 포기김치
세 기준을 다 통과한 것 중 저희가 고른 건 담채원 유기농 포기김치예요.
- 원재료명 전문이 이래요: 유기배추, 유기무, 유기고춧가루, 유기대파, 유기양파, 유기마늘, 갓, 곡류가공품(찹쌀풀), 염장새우, 액젓, 설탕, 천일염, 정제수. 끝이에요. 식약처 품목보고 원재료를 저희가 직접 대조해 확인했어요(품목보고번호 2000047506919).
- 채소가 유기농 인증이에요. 첨가물을 안 넣는 것에서 한 걸음 더 가서, 들어가는 재료 자체가 유기 재배예요.
- 단맛은 감미료가 아니라 설탕 소량, 감칠맛은 조미료가 아니라 젓갈·새우에서 와요. 발효가 일할 재료 구성 그대로예요.
정직하게 덧붙일 것 두 가지.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깍두기·석박지에는 감미료(효소처리스테비아)가 들어가요 — '이 브랜드면 다 무첨가'가 아니라 이 제품이 기준을 통과한 거예요(저희 밑반찬 글에서도 반복된 패턴이에요). 그리고 유기농이라 일반 김치보다 가격대가 있어요. 소포장부터 시작해 입에 맞는지 보시는 걸 권해요.
아래 카드에서 바로 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쿠팡 파트너스로 소정의 수수료를 받지만, 선정은 위 데이터 기준으로만 했어요.
사 온 다음이 반이에요
아이 몫은 헹궈서. 무첨가 김치도 짠 음식이라, 만 3~7세 몫은 물에 한 번 헹궈 짠기를 덜고 잘게 썰어 주는 게 기본이에요. 그리고 다음 장부터는 라벨 확인이 3초로 줄어요 — 원재료명에서 'L-글루탐산나트륨' '사카린나트륨' '소스류' 세 가지만 훑으면 되니까요. 김치 유형별로 어디가 안전한 동네인지는 사다리 지도에, 사카린 이야기는 별도 글에 있어요.
근거 강도
| 확인 내용 | 근거 강도 |
|---|---|
| 해당 제품 원재료에 등록 첨가물 0 | 강 (식약처 품목보고 원재료 직접 대조, 품목보고번호 기재) |
| 복합원재료('풀·소스류') 안 감미료 함정 | 강 (같은 데이터에서 반제품 원재료 교차 대조) |
| '이 브랜드 전 제품 무첨가'는 아님 | 강 — 같은 사 깍두기·석박지엔 감미료. 개별 라벨 확인 유지 |
| 유기농 재배가 맛·안전에 더 낫다 | 중 — 재배 방식 차이이지 첨가물 문제와는 별개 축 |
규제 격차 한눈에
| 구분 | EU | 미국 | 한국 |
|---|---|---|---|
| 복합원재료 내 첨가물 표시 | 원칙 전체 표시 (일부 면제) | 대체로 표시 | 일정 비율 미만 복합원재료는 명칭만 표시 가능 — 이 글의 '풀 함정'이 생기는 지점 |
